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 업체 시스코와 대표 저장장치 업체인 EMC가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합작벤처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신규 분야 개척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IT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조인트벤처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알파인’으로 명명된 이번 합작법인 설립 프로젝트가 대기업 데이터센터에 양사의 네트워크장비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서버 시장 진출 이후 기존 서버 공급 협력업체인 IBM·HP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시스코가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 공급 파트너를 물색해왔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또 시스코가 서비스 사업으로 매출의 19%에 해당하는 70억달러를 벌어들이지만 단일 제품에 대한 단순 사후 지원에 머물고 있는 기존 사업 영역을 시스템 디자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MC는 컨설팅 등 서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으며 지난해 서비스로만 매출의 32%에 해당하는 4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스코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MC 대변인은 “시스코와 EMC는 장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속적으로 이를 강화해왔다”고만 답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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