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G) 이동통신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LTE 단말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
특히 퀄컴·ST에릭슨·LG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보다 최소 2∼3개월 정도 앞서 LTE 상용모뎀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4G 이통 표준을 놓고 경쟁 중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단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LTE 모뎀은 국제 이통 표준화단체인 3GPP가 LTE 상용화를 위해 공개한 가장 최신의 기술 표준(릴리즈8)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릴리즈8 버전은 올 3월 처음 공개돼 그동안 어느 업체가 가장 먼저 모뎀을 개발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삼성전자 측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LTE를 준비 중인 주요 이통사들이 릴리즈8 버전에 맞춰 세부 단말 스펙을 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업체보다 앞서 개발해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며 “LTE 단말 상용화 과정에서 우리가 개발한 모뎀을 무조건 채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 우위를 확실하게 증명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4G 이통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모뎀 개발에 이어 LTE 모뎀 솔루션까지 동시에 확보한 것도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DMC연구소 산하 모뎀연구팀에서 LTE 모뎀 칩 연구를 진행해 왔다.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 3GPP에서도 상위 그룹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무선접속시스템 표준화 워킹그룹 의장단을 4석이나 확보한 상태다. 또 LTE 관련 단체인 LSTI(LTE/SAE Trial Initiative) 운영위원회에서도 2년째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엄낙웅 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장은 “삼성의 LTE 모뎀은 현재까지 발표된 LTE 모뎀보다 최신 표준버전에 맞춘것으로 기술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한편 LTE 시장은 올 연말 미국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2015년께 4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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