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표 이여성)이 국산 전동차로 미국시장 처녀수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미국 남동교통국(SEPTA)에 납품하는 1호 전동차를 마산항에서 1일 선적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반제품으로 전동차를 수출해 미국 필라델피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과정을 거쳐 SEPTA측에 납품하는 SKD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5월 일본, 캐나다의 철도차 제조사를 물리치고 SEPTA측에 총 2억7000만달러어치 전동차120량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생산공장은 350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내년까지 120량 전동차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알스톰, 봄바르디에가 양분해온 미국 철도차량 시장은 연간 2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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