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나 기업 홍보 동영상의 배경음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연내 시작된다.
블레이어(대표 황룡)는 기업과 개인이 UCC나 홍보 동영상 제작 시 인디밴드의 음원을 직접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1일 설명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UCC 제작 시 기존의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쓰기 위해서는 저작권자 및 저작권단체에 일일이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UCC, 블로그 배경음악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기준이 없고, 개인 콘텐츠 생산자가 여러 단체에 허락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블레이어는 UCC 동영상 사이트와 연계해 300여 곡의 인디밴드 음악 중 이용자가 일정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고 자신의 UCC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기업도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음원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디밴드들은 자신의 음원을 감상용으로 판매할 것인지, 기업·UCC 배경음악용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블레이어 측은 최근 시범 판매를 통해 이 같은 판매 방식이 인디음악 밴드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기업 홍보 동영상에 이용 허락을 하고 받은 댓가가 기존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000곡을 팔았을 때 맞먹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룡 사장은 “이 같은 판매를 통해 인디뮤지션들에게도 다양한 수익원이 확보되면 안정적으로 창작을 해 음악의 수준도 높아지고, 단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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