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한국전력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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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기술(KOPEC·대표 안승규 www.kopec.co.kr)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 종합설계는 물론이고 원자로 계통설계에 이르기까지 양대 핵심부문을 모두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이는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하지 않았던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비롯한 원자력 선진기업들과 달리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진행, 최신기술과 설계경험을 갖춘 1500여명의 기술인력에 의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AP1000(웨스팅하우스 개발 원자력발전소 최신 노형) 프로젝트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발전소 설계 초기 기술을 전수해준 미국에 원자력 기술을 역수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NCSR Demokritos)에서 발주한 ‘그리스 GRR-1 연구로 설계개선 용역’에서 세계 유수의 설계회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가동 중인 연구용원자로는 향후 15년간 약 50기의 대체 건설 수요가 예상되며 15조원 규모다.

 또 산성비와 광화학스모그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배연탈황·탈질설비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는 물론이고 환경부 및 지식경제부 신기술로 지정돼 본격적인 국산화 길을 열었다.

 KOPEC은 시장확대에 대비해 지난달 대영씨엔과 공동으로 강릉에 탈질촉매 생산공장을 준공, KoNOx촉매 본격 생산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특히 탈질설비는 중국에서만 향후 2∼3년 내 1조원 규모 이상의 사업이 예상되고 있으며 북미지역도 2012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PEC은 이를 위해 지난달 해외영업망을 갖춘 대우인터내셔널과 탈황·탈질설비의 해외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kOPEC은 1975년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된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현재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수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설계는 물론 관련 기술개발 및 가동 발전소 기술지원업무 등을 수행하는 전력산업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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