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3차원(3D)’ 모바일 방송 서비스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티유미디어·삼성전자·SK텔레콤 등은 공동으로 이르면 연말 안에 3D DMB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이 위성 채널을 통해 3D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3D 상용 방송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서비스와 맞물려 3D 콘텐츠를 위한 전용 휴대폰을 내놓고 터치 스크린 기반의 ‘햅틱’,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에 이어 ‘3차원’ 제품으로 새로운 휴대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티유미디어 측은 “단말기와 사업자·콘텐츠 업체와 공동으로 연말을 목표로 3D 서비스를 준비한다”며 “초기에는 콘텐츠 등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전용 채널로 서비스하기보다는 채널 중간중간 블록 시간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유미디어는 적자 누적과 가입자 증가세 둔화라는 DMB 시장 ‘암초’를 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보고 올 초부터 전담팀을 구성, 3D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티유미디어는 통신망 연동과 관련해 SK텔레콤과, 3차원 전용 단말기 개발에서는 삼성전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또 주요 콘텐츠 업체와 손잡고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스포츠·뮤직 비디오·드라마 등 DMB 채널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연초 논의를 시작해 상용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인 작업을 모두 끝냈으며 다음 달 망 연동 서비스를 계기로 본 서비스를 위한 실제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내에는 3D 위성DMB 시대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11월께 3D 휴대폰을 내놓고 ‘3D 바람몰이’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2007년 게임 전용 용도로 3D 휴대폰을 내 놓은 바 있다. 특히 올해 초에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WMC)’ 전시회에서 노키아가 처음으로 3D 유저인터페이스(UI) 폰을 내놓으면서 UI 부분에서 한발 뒤처진 상황을 3D 모바일 폰으로 만회할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3D 휴대폰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지만 확실한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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