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민간연구소들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8%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쓰비시연구소를 비롯한 일본의 10대 민간연구소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올해는 마이너스 2.8%, 내년엔 플러스 0.9%로 전망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일본의 민간연구소들은 지난 17일 올해 4∼6월기 GDP 성장률이 3.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이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
민간연구소들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정부가 예상한 -3.3%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6.0%보다는 낙관적이다.
연구소들은 친환경차량에 대한 감세와 보조금지급 등의 정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고용과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소비회복이 지연되는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약발을 다하는 내년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박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정권이 교체될 때 경제전망은 중립적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건 공공투자 삭감과 투자억제는 경기에 부정적이지만 아동수당 지급은 소비개선의 효과가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28일 발표되는 7월 실업률은 사상 최악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7월 실업률을 5.6∼6.0%로 예측해 6월 실업률(5.4%)은 물론 사상 최악이었던 2003년 4월(5.5%)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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