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이번주 후반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조정 압력이 가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9주 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수와 수급 변동성이 모두 컸다.
22일 전문가들은 지수가 급락 이후 빠른 복원에 나선 만큼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1,600선 돌파를 재시도하겠지만, 중국 증시와 외국인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이번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43포인트(0.66%) 내린 1,580.98로 마감, 9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1,600 돌파를 노리던 증시는 급상승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주초에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중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핵심주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돌파하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주 후반 반등에 성공한 만큼 긍정적인 시장 흐름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엇박자가 빨라지는데다 중국 증시 역시 확실한 안정권에 들어서지 못해 위아래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상승 추세는 유효하고 박스권 돌파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1,600 돌파보다는 1,530~1,600의 박스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1,600선을 향한 추가 반등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외국인 매수 강도 및 방향성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18.98포인트(3.57%) 내린 512.1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 ’키 맞추기’에 실패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약, 방송서비스 등 이슈가 있는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수급상으로도 불안했다. 전문가들은 20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반등 시도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국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강수연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제한적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러가지 면을 고려할 때 지수는 전고점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어서 종목별로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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