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한국 경제의 회복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오석 원장은 20일 중국 광둥성에서 열린 ‘광둥성 지도급 인사 및 고위 공무원 대상 강연회’에서 “한국은 선제적인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추진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이 되려면 세계경제의 회복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특히 한국경제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의 세계경제 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등 각국의 공조노력으로 세계경제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경제는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크게 침체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중국 경제의 견실함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의 확대가 양국 모두의 반영을 가져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산업구조조정’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 경제는 중소기업의 혁신능력을 높여 대기업과 격차를 축소하고 서비스산업의 규제개혁을 포함해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이 추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수 KDI 연구위원은 ‘한국의 금융개혁’ 발표에서 “과거에 금융은 실물경제의 지원수단으로 기능했으나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금융시스템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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