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가 서울시와 함께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간 지자체와 유료방송사업자들이 다큐멘터리 등은 공동 제작한 전례가 있지만 리얼리티 제작에 손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미디어 계열 패션채널 온스타일은 패션디자이너 만들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의 시즌2를 서울시와 공동으로 제작키로 하고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이하 서울패션센터)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패션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가진 서울시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서울패션센터는 온스타일의 연출력, 프로그램 인지도는 물론이고 특히 시즌1 출연진 활동을 높이 평가해 공동 제작을 결정했다. 시즌1은 해외 프로그램 포맷을 따오긴 했지만 재미와 디자이너 발굴이라는 대의 명분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출연 경쟁률도 36대 1로 매우 높았다.
공동 제작 협약에 따라 온스타일과 서울시는 이달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며 2010년 1분기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패션위크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 과정을 담을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2’는 내년 상반기 중 안방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김제현 온스타일 사업부장은 “서울시와의 공동주최로 시즌2에서는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이라는 명분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은 더욱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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