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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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으로 자동 충전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연회가 13일 대전 KAIST에서 열렸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도로 밑에 묻어 놓은 전선에 전류를 흘리면 여기에서 만들어진 자기장이 온라인 전기차로 무선 송신되고, 온라인 전기차는 이 자기장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사용하게 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13일 문지캠퍼스에서 언론인과 국회의원을 초청, 국가 그린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전기자동차와 모바일하버(이동부두)의 공개시연회를 가졌다.

 KAIST는 자체 개발한 급전장치 및 집전장치를 개조된 하이브리드 버스에 장착, 온라인 전기버스의 상용화 실현에 성큼 다가섰다. 온라인 전기버스는 지난 2월 공개됐던 온라인 전기자동차보다 지상과의 간격을 12㎝ 이상 확보했으며, 효율성도 최대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모바일하버 체험관에선 개발 중인 시스템의 일부가 공개됐다.

 KAIST는 고속하역 시스템의 핵심인 제인 모멘트 안정화 크레인을 파도의 흔들림을 재현한 스튜어트 플랫폼에서 직접 작업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또 로봇팔을 이용한 자동 접안 및 계류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 성과물도 선보였다.

 서남표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기술이 아닌 시스템을 개발하는 차원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학생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스템을 다룰 줄 아는 엔지니어 및 과학자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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