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나는 원리를 생각하며 부품을 조립해 보세요.”
“새를 직접 만들어 날려 보니 마치 비행사가 된 기분이에요.”
지난 7일 KAIST 문지 캠퍼스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 KAIST 전파교육연구센터(소장 이혁재 교수)의 ‘2009 고교 전파영재캠프’.
이 행사에 참여한 50여 고교생들은 이날 오전 내내 공들여 조립한 새가 날갯짓을 하자 신기한듯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열린 무료 행사에서 이들은 AM 라디오와 무선 조종 사이버드를 제작하고, 아마추어 햄을 통해 교신의 원리를 체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심재문씨(장영실과학고 2년)는 “수업시간에 해보지 못하던 시연을 직접 해보니 이론과 실제의 차이가 생생하게 와 닿는다”는 말로 열의를 드러내며 “대학은 KAIST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학생들을 비롯해 창평고·한빛고·삽교고 등 전국 40여 개 고교에서 추천을 받아 2 대 1의 경쟁을 뚫고 캠프에 참여했다.
이혁재 소장은 “캠프 첫해에 참여했던 학생 세 명이 KAIST 공학부에 들어왔는데, KAIST 전체적으로 보면 교육생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해마다 지원자가 늘고 있는데 올해는 예산 규모 탓에 캠프 인원을 선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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