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되는 평판 TV 4대 중 한대가 40인치 이상의 대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가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에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 영향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BCN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서 판매된 평판 TV 가운데 40인치형 이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에너지 절약 디지털 가전을 구매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부여하는 ‘에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화면 크기가 클수록 높은 포인트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라고 BCN은 분석했다. 40인치 평판 TV의 가격은 37인치 제품에 비해 평균 1만2000엔 가량 비싸지만, 40인치형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37인치형보다 6000엔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부여되면서 가격차가 사실상 절반으로 축소돼 소비자들이 대형TV를 구입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전역에 전자제품 양판망을 구축하고 있는 고지마 측은 “에코 포인트 효과 때문에 양판점을 방문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기종을 구입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BCN은 지난달 평판 TV의 전체 판매대수는 에코 포인트 제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30.2%가 늘어났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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