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청사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구로구는 최근 청사 옥상에 300㎡ 크기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2억8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30kWp 규모로 연간 3만9000kWh의 전기가 생산된다. 3만9000kWh의 전력은 일반가정 12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양으로 연간 30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신축 청사가 아닌 기존 청사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것은 구로구가 처음이다. 연면적 3000㎡이 넘으면 건축비 5% 이상을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조항이 있지만 이는 신축 청사에 해당된다.
구로구는 이에 앞서 2007년 고척근린공원, 2008년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지난 6월 고척2동 주민센터 등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로구는 가정용 연료전지 실용화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1kW 규모의 가정용 연료전지 2기를 구청사에 설치해 운전에 들어갔다.
구로구 관계자는 “태양광 시설은 전기료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효과도 크다”며 “이번 발전시설로 연간 1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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