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조립장비를 공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일 프랑스 카다라쉬에 위치한 ITER 국제기구 본부에서 가나메 이케다 사무총장과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이 실험로 전용 조립장비 제작·공급에 관한 현물 조달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ITER 국제기구가 공개 경쟁 발주한 ITER 주장치 조립절차를 위한 도면 작성 과제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ITER 주장치 전용 조립장비의 설계·제작·시험·운송·현지 설치·시운전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급 품목은 170여 종으로 구성되며, 진공용기, 초전도 자석, 열 차폐체 등을 조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함께 체결한 ‘ITER 주장치 조립계획을 고려한 조립대상물의 조립절차를 위한 도면 작성’ 과제 협약은 국제 공개경쟁을 거쳐 ITER 국제기구로부터 직접 수주했다. 과제는 이달부터 약 12개월 동안 ITER 한국사업단과 에스에프에이(대표 배효점)가 공동 수행하며, 약 10억9000만원(63만9000유로)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나인광 교과부 핵융합지원팀장은 “조립장비 조달약정 체결은 ITER 장치가 계획된 기간 내에 조립 완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과제 수주는 이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뿐 아니라 향후 상용 핵융합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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