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마카톨릭교회의 대주교가 젊은이들의 과도한 이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이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피상적인 인간 관계를 부추기고, 공동체 생활을 위태롭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3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빈센트 니콜라스 영국 로마카톨릭교회 대주교는 “우정은 지켜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지 일용품이 아니다”라며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젊은이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상호 교감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 관계의 깊이 대신 친구의 숫자에 집착하게 만들고, SNS에서 만드는 일회성의 관계는 심신상실 상태에서 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주된 자살 이유는 일회성 관계의 상처 때문이며, 네트워크를 통한 우정은 쉽게 붕괴될 수 있어 이들을 고립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센트 니콜라스 대주교는 또 전자 정보를 너무 많이 이용하는 것이 ‘인간성을 빼앗는(dehumanizing)’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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