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함께 원격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원격 제어 시장을 겨냥한 행보라고 2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퀄컴과 버라이즌이 50 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헬스케어·제조업·전력관리 업체를 위주로 ‘M2M(Machine to Machine)’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정의 전력을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업체에 퀄컴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과 버라이즌의 무선통신 서비스를 묶은 통합 상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지능형 전력망을 비롯해 ATM, 보안 장비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M2M 시장이 이동통신사의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받으면서 버라이즌은 이미 무선망을 이용해 M2M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가 늘면서 휴대폰을 벗어나 새 시장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과의 합작사 설립으로 버라이즌은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고, 퀄컴은 버라이즌의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
합작사는 퀄컴의 스티브 파졸 사장이 수장을 맡기로 했다. 스티브 파졸 사장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해외로 확대할 것”이라며 “몇몇 해외 이통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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