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연구개발(R&D)로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 및 향후 개발방향을 조사·분석하는 제품·기술지도 구축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품·기술지도는, 개발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정하고,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는 기술들을 정밀 분석해, 각 기술들의 동향, 적용가능 제품군, 추가 연구개발 방향 등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는 최근 국가적 중점 지원분야인 녹색성장·신성장동력 관련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기반기술 위주로 구축된다.
특히, 제조기반기술은 제조업의 토대를 이루는 기간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녹색·신성장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이나, R&D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 1차년도 추진분야로 선정됐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올해는 총 20개 제품군 50개 핵심기술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2013년까지 총 100개 제품군 및 500개 핵심 기술에 대한 제품·기술지도를 구축하고, 구축한 제품·기술지도를 중소기업·연구소·협회 등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실감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제품군 및 핵심기술의 현황, 시장 동향 등 구축한 정보를 매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제품·기술지도에서 기술의 사업화 방향 설정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적절히 활용하면 사업화 성공률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R&D 지원방향 설정에 적극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기술지도를 활용해 유망 제품군 및 핵심 기술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발굴, 기술개발사업 선도과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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