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자회사에서 만들던 기대작 ‘메탈슬러그 온라인’을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또 하나의 차기 전략 게임인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조기 출시, ‘스페셜포스’에 집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본지 7월 28일자 18면 참조
28일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사장은 “자회사에서 만들던 메탈슬러그 온라인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드래곤플라이가 직접 만들기로 했다”며 “메탈슬러그의 개발이 중단됐다기 보다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잠시 공백이 생겼다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따라서 메탈슬러그 온라인의 출시 시기는 조금 늦어져 내년으로 넘어가겠지만 다른 게임의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생각보다 개발 속도가 빨라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미국 액티비전의 게임 퀘이크워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일인칭슈팅(FPS) 게임의 원조 중 퀘이크워즈의 지명도와 FPS 게임 명가 드래곤플라이의 개발력이 더해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30일부터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했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등록을 철회한 후 위고글로벌을 인수, 우회상장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 6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결의를 승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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