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현재 1.4%에서 두배 인 3%로 늘리고 과학기술 전담기관을 설립하는 등 획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안을 마련,추진한다.
28일 경기도 및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과학기술과는 최근 도내 과학기술관련 기관들을 모아 놓고 1박 2일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자리에서 내년 R&D 예산 규모를 총 예산의 3%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 R&D 예산은 1896억으로 전체 예산의 1.4%를 차지했다.
도가 내년에 R&D 예산을 크게 늘리는 것은 다른 시도에 비해 R&D 예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실제 16개 시도의 평균 R&D 예산은 2%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지난 몇년간 1%대의 예산만을 반영하는데 그쳐왔다. 경기도는 R&D 예산 증액에 이어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예산도 총 R&D 예산의 50%로 증액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효율적인 R&D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전담기관인 과학기술진흥원(가칭)을 설립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과학기술전담기관이 없어 기술개발사업 평가와 선정, 관리 등에만 치중하고 정작 중요한 정책 개발과 통합 조정 기능은 미약했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진흥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9월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거친후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시스템반도체와 로봇 , 제약, 의료기기 부분을 도의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기술 창업 및 사업화 자금도 크게 늘려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도 적극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과학기술전담기관을 만드는 것은 유례가 없다”면서 “경기도에는 전국 R&D 시설의 3분의 1이 몰려 있는 등 과학기술 인프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수원=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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