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4개월째 상승하면서 7년만에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지난 13∼20일 전국 2천184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로 전월의 106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분기의 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정귀연 과장은 “주식.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생산.소비 등 각종 실물지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현재 생활형편 CSI는 92로 전월의 89보다 3포인트 올라갔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102에서 105로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96으로 전월의 91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8에서 114로 6포인트 올라갔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89에서 91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부동산에 대해서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식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상가.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의 102보다 4포인트 올라갔고 금융저축 가치전망 CSI는 98에서 99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가치전망 CSI는 104에서 102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월의 4.1%보다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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