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동통신업계의 강자인 스웨덴의 에릭슨사가 파산 신청한 캐나다 노텔의 무선 분야를 11억3천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캐나다의 CTV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TV는 에릭슨이 전날 뉴욕에서 실시된 공개 입찰에서 노키아 지멘스와 매틀린패터슨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CDMA(코드다중분할방식)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포함한 노텔 무선 분야를 현찰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릭슨은 캐나다 연방정부에 이어 다음주 판결이 예정돼 있는 캐나다와 미국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노텔의 새로운 주인으로 확정된다.
인수 가격 11억3천만달러는 앞서 언론이 발표했던 예상 인수가격인 7억달러 선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에릭슨의 칼 스밴버그 CEO는 성명을 통해 “노텔의 북미 시장 CDMA 사업 인수로 미래지향적 LTE 방식으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면서 “이번 인수로 400명의 LTE 기술개발 인력을 포함, 총 2천500명의 노텔 직원을 흡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LTE를 유럽의 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로 밀고 있는 에릭슨은 최근 한-스웨덴 수교 50주년을 맞아 향후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를 투자, LTE 기술개발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80명 선인 에릭슨코리아 인력을 1천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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