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점방지법 위반 여부 조사와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구글의 야심 찬 서적 스캔 사업에 대해 이번에는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제기됐다.
미국의 프라이버시 보호단체와 민권 단체들은 23일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구글의 서적 스캔 사업이 “독자들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책에 대한 접근을 늘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로 이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독자들이 이런 디지털 서적을 위해 자신들의 프라이버시를 대가로 지불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글의 “현재 서적 스캔 사업 계획대로라면 독자들이 어떤 책을 찾고 검색하며, 어떤 책을 읽는지, 심지어는 이들이 여백에 써둔 내용까지 모두 기록된다”고 지적했다.
이 서한은 “정부 및 제3자가 도서관과 서점에 독자들에 대한 기록 제출을 강요해 오래전부터 크게 문제가 되어온 상황에서 구글은 기획 및 집행 방침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항의서한은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과 전자전선재단(EFF),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새뮤얼슨 법 기술 공공정책 클리닉 명의로 작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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