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4일 전 세계 중앙은행 협의체인 BIS(국제결제은행)의 지급결제제도위원회(CPSS)에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중앙은행과 함께 회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55개 BIS 회원국 가운데 3대 위원회에 모두 가입한 12번째 국가가 됐다.
BIS 3대 위원회는 지급결제제도위원회와 각국의 금융시스템을 조사ㆍ연구하는 세계금융제도위원회, BIS 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감독체제를 만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를 지칭한다.
한은은 2001년부터 세계금융제도위원회에 비회원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 회원 가입했다.
지급결제제도위원회는 중요지급결제시스템과 증권결제시스템 등 금융 인프라의 국제기준을 정하는 기구다. 이 기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지급결제 부문에 대한 각국의 운영기준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 시스템과 관련한 국제기준을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해 우리나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부문에서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지급결제제도위원회는 애초 선진 주요10개국(G10)에만 가입 자격이 주어졌지만 지난해 금융위기와 주요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외연을 넓힐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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