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생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이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드림박스·스마티카드·브라이트스톰 등 최근 문을 연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개인 맞춤형 교육과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마케팅 요소들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다수의 IT기업이 교육 사이트를 선보였으나 조악한 콘텐츠와 수준 낮은 기술 때문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문을 연 신생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동영상과 협업툴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학 교육 사이트인 ‘드림박스’는 맞춤형 교육으로 주목받았다. 학습자가 학습을 마치면 문제 난이도와 학습자의 답변 속도 등을 분석해 평가가 내려진다. 6개월 이용료는 59.95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이 사이트는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자 최근 공공 교육기관에도 진출했다.
지난 3월 오픈한 ‘스마티카드’는 수학·사회·작문 등을 교육 게임으로 쉽게 가르친다. 학부모들이 일명 ‘스마티카드’를 구입해 뒀다가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카드에 담긴 포인트로 인기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닌텐도 위 게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으로 이 사이트는 유료 회원 20만명을 확보했다.
‘그록킷’이나 ‘브라이트스톰’ 등은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와 같은 학습 능력 시험을 대비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록킷’에서는 회원들끼리 온라인 협업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외신은 검증된 교사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완성된 콘텐츠를 대학 교수 등이 감수하는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인 것도 이들 사이트의 인기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과거와 달리 학생들이 ‘마이스페이스’나 가상 애완동물 키우기 사이트인 ‘웹킨즈’ 등에 익숙해짐으로써 자연스럽게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의 거리감도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투자자들도 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교육 시장 조사업체인 앰비언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교육기업들이 투자받은 금액은 총 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투자 금액인 8억5000만달러에서 상승한 수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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