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뇌물수사가 진행 중인 광주시의 u-페이먼트 구축사업에 참여한 일부 주주들이 독자적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u-페이먼트 구축사업을 추진중인 특수 목적법인인 코스(KOSS) 주주협의회는 “일부 주주가 수뢰사건으로 불미스런 일을 야기시킨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u-페이먼트 구축사업을 운영할 특수 목적법인을 조속히 정상화해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이번 수뢰사건에 연루된 컨소시엄 주관사 글로벌에스티엔(GSTN)을 제외하고 셀엔시스템과 남양, 현대정보기술, 좋은 하루 등 4개사로 구성됐다. 주주협의회는 GSTN을 상대로 ‘이사 업무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광주지법에 제출했으며 가장 납입된 주식의 부존재 확인이나 취소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스티엔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주주를 배제하고 건전성을 지닌 특수 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이 주주협의회의 방침이다.
하지만 뇌물공여 혐의로 대표가 구속된 글로벌에스티엔 측이 특수 목적법인 배제 방침에 반발할 경우 장기간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지검은 u-페이먼트 추진 과정에서 억내 뇌물을 건넨 특수 목적법인 코스의 실제 운영자인 하모씨(45)씨를 뇌물 교부혐의로, 광주시장 비시관 염모씨(38·계약직 가급)를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또 영장실질심사에서 염씨가 5000만원 뇌물 제공자 중 한명으로 지목한 광주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 연구원 A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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