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 영업적자 2110억…전분기보다 개선

하이닉스반도체가 올 2분기에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2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1조6760억원의 매출에 영업적자 2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1조3천130억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54나노 공정 비중 확대와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 등으로 전분기(5150억원)보다 59% 줄어든 2110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손실률도 13%로 전분기(39%)에 비해 27%P 낮아졌다.

2분기 순손실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차익 등으로 전분기(1조1780억원) 대비 95% 줄어든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사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분기(1조1980억원)보다 34% 증가한 1조60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전분기(6520억원)에 비해 66% 개선된 2210억원을 기록했다. 본사기준 영업손실율은 14%다.

순손실은 전분기(1조1950억원)보다 96% 줄어든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원가절감, 기술경쟁력 강화로 후발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DDR3 제품의 비중을 연말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2분기에 전체 매출의 55%까지 비중이 늘어난 모바일·그래픽·컨슈머·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관련해 신규 고객 확보와 신제품 출시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D램은 올 하반기에 44나노 제품을 양산하고, 낸드플래시는 2분기 양산을 시작한 41나노 비중을 확대하면서 32나노 제품도 연내에 개발을 마쳐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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