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함께 일반 가정 및 사무환경에서의 대기전력 차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플러그를 뽑는 작은 습관만 기르면 간단하게 전기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1년간 대기전력 소모량은 평균 306㎾h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5만1500원에 이른다. 이는 중산층 가정의 한 달 전기사용량에 맞먹는 수치다. 대기전력만 효과적으로 차단해도 한 달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셈이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제품 중 특히 대기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게 전자레인지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 위해 소모하는 전력량은 1년에 약 78㎾h 정도다. 대기전력량은 3분의 1 수준인 24㎾h에 달한다. 평균 대기전력이 2.77W로 높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전자레인지 전원을 항상 꽂아두기 때문이다.
최근 많이 설치하는 비데도 전기 먹는 하마다. 비데는 온수·건조·온좌에 총 71㎾h를 사용한다. 대기전력량은 이보다 더 많은 96㎾h에 달한다.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를 꽂아두는 것만으로 1년에 약 1만6200원의 전기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밖에 사무실의 팩스·복합기 등도 하루 중 사용시간은 9시간에 불과해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신동학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전기소비자 보호과장은 “생활속에서 작은 수고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대기전력 차단은 효용없이 버려지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
9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
10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