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 게임 시장이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온라인 게임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또 자체 개발 게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게임업체들이 온라인 시장 상위권에 무난하게 진입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정보기술(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리서치기관 NPD 등의 조사 결과 지난 달 미국 전체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액은 11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하락했다.
미국 비디오 게임 판매액은 지난 5월의 경우 전년 대비 23% 떨어지는 등 지난달까지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 위(Wii)는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에서 선두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올해 들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가량 감소했다.
반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에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조사 결과 지난달 미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8천7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다. 야후 온라인 게임은 지난달 1천92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 미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미국 최대의 게임 배급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지난달 온라인 게임 방문자는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1천800만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한국 게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엔시소프트(NCSOFT)의 ‘길드 워즈’(GUILD WARS)와 넥슨(NEXON)의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조이맥스(JOYMAX)의 실크로드 등이 온라인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김민주 연구원은 “최근 넷북과 스마트폰 등이 정보기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로서의 온라인 게임이 더욱 성장세를 구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미국 시장에서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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