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포레스터리서치가 ‘2009년 3분기 엔터프라이즈 GRC(Governance, Risk&Compliance) 포레스터 웨이브’를 발표하자 업계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SAP, 오라클, IBM 등 거대 벤더들이 아예 빠져 있거나 미미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포레스터 웨이브는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와 유사한 것으로, 최근 발표된 2009년 3분기 GRC 포레스터 웨이브는 상위 14개 GRC 벤더들에 대해 현재 제공하는 상품과 참고 고객 데이터, 시장 지위 그리고 전략 등 80개 영역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현재 상품과 전략을 기준으로 △선두업체(Leaders) △강력업체(Strong Performer) △추격업체(Contender) △약체(Risky Bet)로 구분했으며, 선두업체 그룹에는 비와이즈(BWise)를 필두로 오픈페이지(OpenPages),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메트릭스트림(MetricStream), 아젠티스(AXENTIS)를 선정했다. SAP는 강력업체와 추격업체 사이에 배치됐으며, 그 외 오라클 등 거대 소프트웨어 벤더는 거론되지 않았다.
선두그룹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신생 중소기업으로 순수 GRC 전문 업체들이다. 포레스터리서치의 GRC 플랫폼 평가에서 SAP, 오라클, IBM 등 거대 벤더들이 전문 중소 벤더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거나 제외됐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GRC 시장에서 민첩한 신생 기업들이 뒤늦게 뛰어든 거대 벤더들에 비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조사가 시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포레스터 웨이브는 까다롭고 엄격한 선정 절차를 따르고 있어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거의 6개월을 소요한다. 평가된 몇몇 플랫폼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업그레이드된 새 버전이 나왔거나 기능을 개선시키기도 했다. SAP가 최근 발표한 GRC 비즈니스 오브젝트 솔루션이 그 예다.
2009년 3분기 포레스터 웨이브에 대한 또 다른 비판은 급변하는 GRC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포레스터 웨이브의 평가 항목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포레스터 GRC 웨이브 조사에 관여했던 전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1차와 2차 GRC 웨이브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고 2차와 3차도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지난 18개월 동안 GRC 시장과 기술이 대단히 역동적이었음에도 3차 GRC 웨이브의 평가 영역은 1차 조사와 거의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네오햅시스(Neohapsis)와 같은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오라클, CA 등 주요 GRC 벤더들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며, 이들이 점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주요 GRC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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