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시험 과정을 거쳐 최근 문을 연 인터넷 기업 야후의 새로운 홈페이지에 인터넷 라이벌 웹사이트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야후 홈페이지 왼쪽 메뉴에서는 야후와 경쟁 관계에 있는 G메일과 MSN 메신저 사이트와 함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야후를 찾은 고객들은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번으로 야후의 경쟁 웹사이트로 바로 찾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야후는 홈페이지를 통해 65개 이상의 다른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야후가 새 홈페이지에서 경쟁 웹사이트를 등장시킨 데 대해 ‘경쟁사를 이길 수 없다면 공유하라’는 전략적 개념을 적용했다고 해석했다. 과거와는 다른 인터넷 시장 공략법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IT 한 전문가는 “야후가 새로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별로 좀 더 특화된 뉴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경영 실적이 악화돼 온 야후 인터넷 사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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