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 청라·충남 행복에 u에코시티 선정

 국토해양부가 1432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하기로 한 u에코시티 사업 시범도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충남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사실상 선정됐다.

 시범도시 선정으로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시인 u에코시티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2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자치단체에 따르면 ‘u에코시티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선정 심사위원회가 최근 심사를 끝내고 인천 청라지구와 충남 행복도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두 도시 자치단체와 최종 협의를 거쳐 다음 달 테스트베드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지자체와 최종 협의를 끝내지 않은 상태여서 확정적이지 않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초 한 곳을 테스트베드로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청라지구와 행복도시 점수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데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두 곳을 동시에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u에코시티 사업은 국토부의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의 중점 추진과제로 오는 2012년까지 민간자본 400억여원을 포함해 총 14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u시티에 친환경 미래 도시건설에 접목시키는 국내 첫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시범도시에서 검증된 기술과 사업모델을 김포·판교 등 신도시에 적용하는 한편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시범도시 선정에는 선점효과를 노린 10여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시범도시가 다음 달 최종 선정되면, 이를 기반으로 △u시티 인프라 구현기술 △u스페이스 구축 기술 △u기반 에코 스페이스 구축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본 뒤 성공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시범도시는 u에코시티 관련 시스템을 테스트용으로 제공받는 대신 향후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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