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이다.’
휴대폰 시장의 기린아 스마트폰이 여전히 판매 대수는 미미하지만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 이익의 절반 이상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스마트폰 대표주자인 애플과 림(RIM)의 제품은 휴대폰 시장에서 총 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전체 시장에서 거둬간 영업이익 비중은 무려 3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시장 1위 기업인 노키아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55%, 점유율은 46%였다.
도이치뱅크의 브라이언 모도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이익 편중 현상은 점점 가속화해 올해 이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5%, 이익 비중은 58%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의 이전 발표에 의하면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32%에 달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도이치뱅크는 애플 아이폰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한 풍부한 앱을 제공한 것이, 림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이 강화된 블랙베리의 e메일 서비스를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또 이동통신사로부터 적지않은 보조금을 받는 것도 스마트폰 확산의 기폭제라고 해석했다.
AT&T를 통해 독점 판매되는 애플 아이폰은 약 40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모도프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림의 블랙베리에 대한 보조금은 200달러, 일반 휴대폰 보조금은 100달러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점유율에 비해 수익 비중이 낮았다.
실적 부진이 심화하는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각각 영업이익이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 수준이었다.
현재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약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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