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펌프 전문기업 에드워드코리아의 김중조 최고경영자(CEO)겸 회장(64)이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장에 선임,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14∼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미콘웨스트 2009’에서 39년 협회 역사에서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로 SEMI 회장에 선출, 2200여개의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기업의 발전을 대변하는 중책을 내년 7월까지 1년간 맡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SEMI 회장으로 선임되 매우 기쁘다”고 전제하고 “세계 반도체 경기가 침체돼 걱정이지만 한국 반도체 경기는 나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임 1년 동안 SEMI 전시 행사를 고객 위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두겠다” 고 덧붙였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3월 에드워드 본사로부터 5년 간 진공펌프 생산설비 확장에 필요한 약 4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진공펌프 7000만달러어치를 해외 수출하는 등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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