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야구를 하거나 관람하는 사람들이 야구 게임도 즐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정호)가 프로야구 팬과 야구게임 이용자 3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야구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오프라인에서 야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온·오프라인 여가 활동이 동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게임 등 디지털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외부 활동에 소극적이며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깨는 결과로 주목된다.
야구 관련 여가를 즐기는 대상 중 36.6%가 ‘모바일 및 인터넷 게임’을 했으며 29.3%는 ‘TV·라디오 청취’를, 5.5%는 직접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야구 관람 실태 및 동기를 분석한 결과, 게임과 관람을 함께하는 집단이 가장 많은 TV중계를 시청했으며 직접 경기장에 찾아가 관람하는 형태를 보였다. 게임과 관람을 동시에 즐기는 집단은 야구를 더 많이 편리하게 즐기기 위한 방편으로 야구 게임을 선택하고 있다.
야구 게임 이용 실태와 동기를 보면 게임과 관람을 함께 이용한다는 집단이 게임 시간과 횟수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동기로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사회성 수준을 분석한 결과, 프로야구 팬이면서 야구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단순한 프로야구 팬이나 야구게임 이용자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성을 보였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활동이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아닌 활용하기에 따라서 적극적인 형태의 사회성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현영 한국게임산업협회 실장은 “게임 등 디지털 여가에 대한 여론은 주로 부작용과 규제 위주로 형성됐다”며 “야구게임과 현실에서의 야구 관람을 비교해 야구라는 주제가 현실과 온라인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로 게임 등 디지털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회와 격리돼 있지 않은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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