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온라인 쇼핑몰들의 ‘최저가 다툼’이 치열하다.
이는 지속되는 불황 속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대항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값 할인’, ‘노마진 이벤트’, ‘최저가 보상제’ 등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구호들이 넘쳐난다.
생활문화포털인 온맘닷컴의 쇼핑몰 12바스켓(www.12bskt.com)은 각종 여름용품과 보양식, 침구류 등 70여개 상품을 옥션 등 오픈마켓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13일부터 행사를 했는데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카르페디엠(www.carped1em.com)은 ‘1일 1개 상품 최저가 판매제’를 진행하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우산과 여름 내의, 건강 용품 등 시즌 상품을 오픈마켓 최저가의 30~7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우 쇼핑몰인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은 한우 인기 품목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하는 ‘도전! 한우최저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다하누몰은 보양용 도가니·사골·나들이용 불고기·떡갈비 등 매일 1개 품목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타사 제품의 20~50% 수준으로 판매한다.
아웃도어용품 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www.okoutdoor.com)은 최저가 보상제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국내 최저가가 아니면 상품가의 130%를 보상해 준다. 보상제 덕택에 텐트와 여행용 테이블 등 캠핑용품의 매출이 작년 휴가철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퍼시픽몰(www.5week.co.kr)도 최저가 보상제를 하고 있다.
퍼시픽몰은 ‘금주의 노마진 상품’과 ‘선착순 한정 판매 상품’이 업계 최저가가 아니면 현금으로 두 배를 보상해 주거나, 적립금으로 세 배를 보상해 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최저가 이벤트는 매출과 이익 신장보다는 고정 고객 확보가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회원으로 확보하면 구매 성향을 분석해서 ‘타깃 메일’을 보내는 등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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