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건수가 크게 줄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국내 상장기업들의 M&A 건수는 총 49건으로, 작년 동기의 59건보다 16.95% 줄었다.
49건의 M&A 가운데 합병이 43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영업 양수 양도 4건, 주식교환 및 이전 2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 M&A 시장도 위축되게 마련”이라며 “국내 M&A 시장 역시 그 파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실적이 1조1천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M&A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M&A에 따라 지급이 완료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조162억원(24개사)으로 작년 동기의 744억원(22개사)보다 127% 증가했다. M&A 건수가 줄었음에도 주식매수청구대금이 늘어난 것은 대한통운의 금호렌트카 렌트카 사업부문 인수와 KT-KTF 합병 등 대형 M&A의 성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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