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결과를 보고 반색하고 나섰다.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호주 경제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은 곧 ’호주의 성장’을 의미한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철광석 등 천연자원 수입이 그에 따라 크게 늘어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성급한 경기회복 기대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웨인 스완 연방정부 재무부장관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 7.9% 달성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충격이 호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스완 장관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중국 경제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 경제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환경이 어려워 호주 경제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완 장관은 “호주 경제의 회복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덕분”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발 호황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도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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