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향후 10년 안에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세계 5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자이메 아르딜라 브라질 법인장과 만난 자리에서 “브라질은 거대 경제국으로 변모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10년 안에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순 현지 글로보 TV와의 회견을 통해 2050년께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세계 5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만테가 장관은 “세계경제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부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2050년께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세계 5대 경제국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의 발언은 브릭스 용어를 만든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인 짐 오닐이 “브릭스 4개국이 예상보다 빨리 G7(선진 7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오닐은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27년께 세계 최대 경제국 위상을 중국에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릭스 4개국도 G7의 경제력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닐은 특히 G8(G7+러시아)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빠지고 중국, 인도, 브라질이 들어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세계은행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제 규모 순위에서 브라질은 1조6천125억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2007년 순위는 10위였다.
1위는 미국(14조2천43억달러), 2위는 일본(4조9천93억달러), 3위는 중국(3조8천600억달러)이었다. 4~7위는 독일(3조6천528억달러), 프랑스(2조8천530억달러), 영국(2조6천456억달러), 이탈리아(2조2천930억달러)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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