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총 3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에 이어 SK그룹 내 유선통신사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유선통신 시장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가 15일과 16일 이틀간 주주배정 방식으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일단락했다.
일부 실권주와 관련, 유무선 결합상품 수요 증가로 SK브로드밴드 경쟁력이 SK텔레콤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주주(지분율 43.42%)인 SKT가 잔여 실권주를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게 중론이다.
SK브로드밴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한 재원 확보를 계기로 단기부채 상환으로 재무 개선을 도모하고 망 고도화 등 설비 투자 및 마케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상반기 호조를 기록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선통신 시장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 재도약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하는 SK그룹내 유선통신사업 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SK브로밴드는 SKT가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용회선사업을 양도받아 영업 및 운용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 SKT와 SK브로드밴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전용회선 양도를 위한 인가 신청을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는 이미 SK네트웍스 인터넷전화사업도 이관받기로 합의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안에 SK네트웍스의 기업 인터넷전화(5만5000회선) 양수도 인가 신청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텔링크의 인터넷전화사업 양도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인터넷전화사업이 SK브로드밴드로 일원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의 일환으로 SKT와 SK브로드밴드·SK네트웍스·SK텔링크 4사는 17일 회의를 열어 그룹내 유선통신사업 조정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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