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I 연구소가 PC나 디지탈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의 USB 단자를 사용해 케이블 없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 기술은 각각의 USB 단자에 적외선 통신장치를 부착해 무선으로 통신하는 구조다. 복잡한 설정이 필요없고, 디지털 기기를 마주보게 배치하는 것만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음악이나 영상 데이터 등을 PC와 휴대폰 사이에 주고받는 용도로 개발됐으며, 디지털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 MP3플레이어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이 기술을 활용해 PC의 USB 단자에 삽입할 수 있는 가로세로 5㎝ 크기의 무선장치와 휴대폰에 장착할 수 있는 두께 1㎝ 크기의 무선장치를 제작, 무선통신에 성공했다. 향후 이들 무선장치의 소형화와 함께 디지털기기에 내장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해 2011년 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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