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사이버 해킹 공격에 노출돼 혼란을 겪은 가운데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 내부에서 사이버 해킹 시도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포네몬 인스티튜트’가 최근 미국기업 CEO와 주요 임원 등 213명을 대상으로 해킹 상황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CEO들은 같은 기업의 다른 임원들에 비해 해킹 상황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데이터를 훔쳐가는 해킹 공격이 최소한 매시간마다 시도되고 있다’고 말한 비율은 CEO의 경우 전체의 17%에 불과한 반면 CEO가 아닌 다른 임원들은 33%에 달해 CEO와 여타 임원간의 인지도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전체 CEO의 50% 가량은 ‘사이버 공격이 1주일에 한번 미만으로 드물게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사이버 공격이 1주일에 한번 미만으로 드물게 이뤄지고 있다고 CEO에게 보고했다는 여타 임원들의 비율은 33%를 차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포브스는 “CEO들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CEO 자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많은 CEO들이 보안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기업 내부에서 CEO에게까지 제대로 사이버 보안 상황이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네몬 인스티튜트 창립자인 래리 포네몬은 “CEO의 참모들이 사이버 보안의 위험 상황과 관련해 자세하고 충분하게 보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데이터 파괴 사고 등을 CEO에게 보고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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