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DS가 한국HP 내의 사업부서로 내달 1일 공식 통합된다.
한국HP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한국EDS가 한국HP의 IT서비스 조직과 합쳐 한국HP 내 TSG그룹 소속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또 지정권 한국HP 부사장이 한국EDS와 함께 통합될 한국HP의 IT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한국EDS의 공식적인 HP 내 통합은 HP가 지난해 8월 20일 EDS의 인수를 발표한 후 1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한국EDS는 그간 한 빌딩에서 근무해왔으나 직급이나 연봉 등은 통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지정권 한국HP 부사장은 “다음달이면 공식적인 통합작업이 이뤄진다며 연말이면 모든 통합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향후 한국HP-EDS는 그간 양사가 주력했던 금융IT와 그린 IT서비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 EDS가 그간 국내 은행, 증권사, 보험 등 금융권에서 컨설팅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에 성과를 거뒀고 HP 역시 이 분야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또 금융위기로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비절감 솔루션과 클라우딩 등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술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업체와도 경쟁관계를 떠나 해외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 부사장은 “빅3를 포함해 IT서비스업체와 경쟁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해외 사업 등에서는 상생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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