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중국시장 공급을 위한 애플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IDG뉴스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과 관련해 중국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초에 아이폰의 중국 상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수개월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아이폰에 사전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 와이파이(Wi-Fi) 지원 등을 두고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웨지 MKI의 장 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신청한 네트워크 접속 허가는 향후 3개월 안에 이뤄지게 되며 이는 차이나유니콤과의 협상에도 탄력을 제공, 내년초 아이폰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애플은 내년중 중국내 아이폰 공급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BDA의 리우 닝 애널리스트는 차이나유니콤의 아이폰 공급시기가 올해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중국내 아이폰 판매는 불법이지만 이미 록(lock)이 해제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른바 ‘짝퉁 아이폰’도 중국 가전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컨설팅 업체 오범은 중국내 아이폰의 수가 이미 1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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