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미디어법 처리 분수령 될듯

 지난 7일 시작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진정기미를 보일지, 피해가 확산될 지 이번 주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주말을 거치며 일단 주요 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악성코드 피해에 대한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DDoS 공격에 대한 배후와 의도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국정원과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 관련기관은 제대로 된 원인규명은 하지 못한 채 땜질 처방으로 사후조치에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의 미디어법 처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3일까지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법 논의를 마치고 이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12일 전격 등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상파 방송에 대한 신문과 대기업의 진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미디어법 개정안을 제시, 토론을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25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를 2주 연장하고 미디어법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는 입장이어서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주 9619개 공공기관에 인터넷전화를 제공할 4개 사업자 윤곽이 드러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65만회선, 연간 전화요금이 1182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로, KT와 LG데이콤·SK브로드밴드·SK텔링크·한국케이블텔레콤(KCT)·삼성네트웍스·몬티스타텔레콤 등 7개 사업자가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다.

 10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스웨덴과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스 CEO가 밝힌 한국 투자 확대 계획에 이은 IT분야에서의 국내 기업 협력 방안의 수위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총리와의 면담과 정보통신청 장관과의 양자회담 내용도 IPTV·DMB 등 첨단 방송통신 서비스와 기술·장비의 중앙아시아 자원부국 확산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지켜볼 만하다.

 SK브로드밴드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15일과 16일 이틀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청약이후 확보한 자금을 단기 부채 상환 및 인프라 투자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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