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매체 간 방송광고 영업을 허용하면, 지상파 방송사와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연 2000억~3000억원대 혜택을 누리지만, 나머지 PP는 매출이 1000억~2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가 9일 주장했다.
방송광고판매제도를 바꿔 민영 ‘미디어렙’을 허용하면, 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위성 등 유료 방송시장에 진출한 계열 PP사와 광고를 연계 판매해 방송광고 쏠림 현상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2008년 방송광고시장의 79% 점유한 지상파 방송 진영이 2010년에는 84~86%로 점유율을 높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PP들이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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