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3D입체 콘텐츠 제작과 유통전문 회사가 세워졌다.
3D 입체영상 전문기업인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상진·이상검)은 3D콘텐츠 제작 및 방송, 유통 전문법인 ‘리얼스코프(Real Scope)’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설법인에는 국내 최대 3D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자회사 디지털큐브와 3D 입체 모니터 업체인 잘만테크 등이 공동출자 형태로 참여했다.
‘리얼스코프’는 영상의 사실감을 표현하는 ‘리얼(Real)’ 과 3D영상 장치를 의미하는 ‘스테레오스코프(Stereoscope)’의 합성어다.
케이디씨는 리얼스코프를 통해 3D게임과 3D애니메이션, 3D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콘서트,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대중 공연예술의 3D 콘텐츠 제작과 방송, 배급, 판매를 전담하는 전문회사로 집중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이번 리얼스코프에 조만간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 등이 잇따라 출자 참여를 앞두고 있어 3D 입체영상 부문의 큰 연합체 구성은 물론 국내 3D 입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디씨는 리얼스코프를 통해 내년 초에는 일본 및 유럽지역 3D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3D 본방송을 국내 최초로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리얼스코프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SBS 프로덕션 제작부국장 출신인 이제권씨가 영입됐다. 신임 이 대표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지난 86년 MBC 입사 후 최근까지 20여년 이상을 예능계 PD로 활동해 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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