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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새로운 IT 프로젝트를 끌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버즈워드(buzz word)’에 불과하다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존에 진행했던 데이터센터 가상화와 차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에 통일된 개념 정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초기의 가상화를 넘어 사용자가 스스로 IT 인프라를 구성하고, 사용한 IT 자원 만큼만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아마도 ‘아마존 EC2’나 ‘구글 앱 엔진’ 같은 초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같은 관점에서 IT 인프라 도입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표준화된 개방형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서비스 이용자가 이들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대한 추가비용 지급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IT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호 호환 가능한 API를 갖춘 다양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모든 기업 고객이 IT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업체에 관계없이 복수의 클라우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