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특송 서비스 개발과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후발 업체들이 선두업체 바짝 쫓고, 기존 특송 서비스 시장 경쟁도 치열해져 ‘블루오션’ 창출은 업계의 주요 관심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6일 DHL(대표 크리스 캘런)은 유학 및 이민 증가와 전자상거래 발달로 국제특송을 이용하는 개인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우선 기업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수입 착불 서비스를 개인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해외 발송인에게 물품을 받은 뒤 자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수입화물 특급 서비스도 개인 고객까지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자국 환율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위험의 영향을 덜 받는다.
제약 및 의료 관련 특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테크놀로지, 제약 및 의료 서비스는 특송 서비스의 주요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TNT(대표 김종철)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진단용 표본, 바이오 생명공학 물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송하는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최근 확대했다. 생명과학 물류센터를 전 세계 8곳에 설립했고, 생명과학 전담반도 설치했다. 연구소, 제약회사, 임상실험 센터 등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TNT는 기존 혈액 운송에서 인체 조직, DNA, RNA, 제대혈까지 취급 품목을 늘렸다. 또 제품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냉동, 냉장, 상온 포장의 솔루션을 구현했다.
UPS(대표 장석민)도 생물학적 물질 카테고리B, 인체 및 동물 검체의 발송을 위한 ‘클리니컬 트라이얼’ 서비스를 확대했다. 제약 및 생명공학회사, 병원, 의료 실험실 등 주요 고객층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7년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 72개 국가로 확대했으며, 냉장 보관과 드라이아이스 같은 보충재 충전이 가능하다.
김종영 DHL코리아 마케팅부 차장은 “특화 서비스는 더욱 더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각 업체들의 관련 서비스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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