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케이블] ‘라이프 온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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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은 미국 유력잡지 ‘버라이어티’의 비평가들이 최고 신작 시리즈로 선정한 ‘라이프 온 마스(Life On Mars)’를 방송한다.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저녁 8시에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인 이 시리즈는 지난 2006년 영국 BBC에서 방송돼 에미상을 수상한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불의의 사고 때문에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형사가 본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간의 문을 열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으로, 복고적인 배경과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휴대폰도 과학수사도 없이 범인을 잡는 1970년대의 ‘아날로그 형사’들은 최근의 수사물에 등장하는 세련되고 과학적인 인물에 비해 복고적이고 따뜻하다. 특히, 이 작품은 1973년 배경을 훌륭하게 재현해 히피 문화와 팝송이 가득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레트로한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실제 이 작품은 머리에 꽃을 꽂고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히피의 패션을 비롯한 1970년대의 뉴욕 거리를 실감나게 묘사했고, 작품 전반에 데이비드 보위 같은 당시 뮤지션의 음악을 사용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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